코베아 네스트W 사용 후기 : 가성비 가족 텐트로 제격

아이를 위해 캠핑에 도전하다

평소 캠핑은 나에게 너무 큰 장벽처럼 느껴졌었다. 갖추어야 할 장비들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았으며, 코로나를 기점으로 불어닥친 캠핑 열풍으로 인해 예약하기도 어려운 캠핑장과 가파르게 오르는 관련 장비들의 가격으로 인해 오히려 거부감이 생긴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아이를 데리고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다가 아이와 함께 캠핑을 하며 즐거워 보이는 가족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캠핑에 대한 동경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내가 본 대부분의 아이들은 캠핑을 매우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나도 캠핑에 도전해보기로. 하지만 캠핑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전혀 없던 나는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거의 매주 다니는 캠핑 매니아 지인찬스를 통해 일단 어떤 텐트를 구매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했다.

코베아 네스트W 리빙쉘 텐트를 구매한 이유

지인이 추천해 준 텐트는 ‘코베아 네스트W’ 였다. 거실 공간과 침실 공간이 합쳐진 리빙쉘 텐트로 가족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형태에 가격 또한 합리적이라 초보 캠퍼에게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제품이었다. 얼마 전 캠핑매장에서 백만원을 훌쩍 넘는 텐트들을 보고 온 나로서는 최적의 제품이라 바로 구매했다.

텐트의 부피와 무게는 생각보다 컸다. 피칭을 완료했을 때 크기가 무려 가로 3.3m, 세로 6.2m 이니 꽤 넓은 우리집 앞 마당에도 꽉 찬 느낌을 주었다. 가족형 텐트이기에 넓으면 좋은 점이 많지만, 협소한 공간에서는 피칭이 어려울 것 같아 장소의 제약을 받는 텐트임에는 분명해 보였다.

첫 테스트 피칭

피칭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맨처음 결합하는 X자 폴대를 통해 자립이 가능해서 충분한 공간만 확보된다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초보 캠핑러였던 난 첫 시도에 약 1시간 30분이 걸렸다. 더군다나 첫 피칭하는 도중 비까지 내려 가족들이 날 안타까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코베아 네스트W 제품은 꽤 큰 사이즈로 여유공간이 있어야 수월하게 피칭할 수 있다.
X자 형태의 메인 폴대를 체결해주면 자립이 가능해 한결 수월하게 피칭할 수 있다.

피칭을 완료하자 가성비 텐트 치고는 꽤나 화려한 자태를 보여줬다. 밝은 색이 좋아 아이보리 색상을 선택한 것도 한몫했다. 거실 공간은 생각보다 넓었고 이너텐트도 3~4인이 불편하지 않게 취침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나왔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큼지막한 창문과 출입구로 개방감이 뛰어난 점이었다.

코베아 네스트W를 구매하고 첫 테스트 피칭까지 경험하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부피와 무게가 상당하여 차가 없으면 들고 이동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제품이지만 어린 아이와 함께해야 하는 가장의 입장에서 경량과 백패킹에 촛점이 맞춰진 고급스러운 장비는 사실 사치다. 이 텐트는 그러한 나의 사정에 딱 맞춘듯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베아 네스트W의 장점

  • 합리적인 가격 (60만원 초반대)
  • 넓은 공간과 뛰어난 개방감
  • 자립이 가능한 형태로 피칭의 수월함
  • 사계절 사용가능

코베아 네스트W의 단점

  • 생각보다 큰 부피와 무게(21kg)
  • 피칭시 사이즈가 커서 캠핑장의 제약이 불가피 (대부분의 국공립휴양림 데크 불가능)
  • 밝은 컬러(아이보리 컬러 한정)로 인해 밤에 벌레들이 잘 붙음

코베아 네스트W 이런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

  • 아이가 있는 3~4인 가족
  • 초보 캠핑러
  • 캠핑 장비에 큰 투자가 부담스럽고 가성비를 선호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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